▲ 신유미 작 「북촌포구」.
 주부화가들의 모임 ‘91회’가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네 번째 정기전을 갖는다. ‘91회’는 지난 91년 미술을 좋아하는 주부들로 결성된 아마추어 주부화가 모임으로 서양화가 김택화씨 지도로 일주일에 두 차례 야외스케치 등을 통해 그림실력을 쌓고 있다.

 그동안 회원들이 들락날락해 지금은 3명의 정예회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지만 10년을 훌쩍 넘긴 그림 공부는 미술을 전공한 화가들 못지 않은 실력을 키워냈다.

 지난 2000년에 이어 2년 만에 갖는 이번 전시회는 김순숙(제주시 도남동)·신유미(제주시 삼도2동)·장여진(제주시 이도2동)씨 3인전으로 꾸려진다. 지난 3년 동안 제주도내 구석구석을 돌며 그린 김순숙씨의 ‘냇가’외 12점, 신유미씨의 ‘북촌포구’외 12점, 장여진씨 ‘들녘’외 12점 등 여성작가들이 섬세함이 그득한 제주풍광과 정물 그림 39점이 전시장을 채운다. 전시개막 10일 오후 6시. 문의=754-5233.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