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예방 목적…9~10월께 대체 수종 식재 추진

제주 중문관광단지의 이국적 풍경을 담당했던 가로변 워싱톤 야자수가 교체된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안전사고 예방 창원에서 지난 1982년 조경 후 35년 넘게 중문관광단지의 스카이라인을 담당하던 야자수(워싱톤 야자수)들을 다른 수목으로 대체한다고 16일 밝혔다.

중문관광단지를 상징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수목 노후화로 최근 들어 날씨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2016년 1월 강풍에 단지 내 1단계 지역 야자수 상단부가 부러졌다. 지난해 태풍 솔릭과 콩레이로 100여 그루가 전도 또는 절단되는 등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사고 우려가 계속 높아졌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지난해부터 학계와 전문가 자문회의와 야자수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문단지 서부 지역 야자수를 모두 제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공사는 태풍이 오기 전인 7월 말까지 야자수를 모두 제거하고 오는 9~10월 께 카나리아 야자수나 종려나무를 심는다는 복안이다. 야자수 그루터기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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