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재 중학교 46개교 중 37개교 설치, 고등학교 30개교 중 17개교 설치
제주지역 탈의실 미설치된 학교 22개교도 내년부터 설치작업 이뤄질 전망

제주를 포함해 전국 중·고등학교들이 아직 탈의시설이 없거나 활용도가 낮아 체육시간마다 교실이나 화장실 등 열악한 환경에서 옷을 갈아 입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오는 2021년까지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학생 탈의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2021년 상반기까지 학생 인권 보장과 학생 편의를 위해 전국 중·고등학교에 학생 탈의시설을 100% 확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시·도교육청에서 진행 중인 탈의시설 확충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탈의시설 활용도와 불편사항, 개선점 등을 찾아 제도 개선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교부금의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을 신설해 재원을 확보하고,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 중·고등학교에 탈의시설을 완비할 방침이다.

학교 내 공간 부족 등 물리적 한계로 인해 탈의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복도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칸막이형 탈의실 등 다양한 유형의 탈의시설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중·고교 탈의실 설치율은 전국적으로 65.2%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경우 중학교는 46곳 중 37곳, 고등학교는 30곳 중 17곳이 설치돼 전국평균 보다 조금 높은 71%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이번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제주지역에 탈의실이 미설치된 학교 22개교에도 내년부터 설치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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