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공공청사 내진보강 공사로 두 달간 도민의 방 폐쇄
도의회 "9월 초 이용 가능"…도민 "대체 공간 없이 공사" 원성

제주도의회가 공공청사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하면서 도민들의 열린 공간인 도민의 방을 대체 공간마련 없이 장기간 폐쇄해 도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총 사업비 3억9000만원을 투입해 의사당 내진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의사당 벽체와 천장 마감제를 보강하고, 의사당과 의원회관 연결통로 보강, 균열 보수 등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도내 각종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들의 기자회견 장소는 물론 토론회와 모임 등 열린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도민의 방을 대체할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 2개월 가까이 폐쇄한다.

도민의방 이용은 오는 9월 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도민들은 장기간 도민의 방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도민들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잠시 도민의 방을 폐쇄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폐쇄할 경우에는 대체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사도 좋지만 대책도 없이 무작정 도민들의 열린 공간인 도민의 방을 폐쇄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도의회 관계자는 "회기가 없는 시기에 맞춰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도민의 방을 폐쇄하게 됐다"며 "9월초까지는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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