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마당서 고(故) 윤춘광 의원 영결식 엄수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고(故) 윤춘광 의원(동홍동)의 영결식이 17일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됐다.

이날 도의회장으로 엄수된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도의원, 도내 기관장, 도민 등이 참석해 고인과 마지막 작별의식을 치렀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조사에서 “우리에게 의원님은 40년 민주화 운동 외길을 걸어온 민주 투사였고, 약자를 위한 서민 도의원으로 우리 가슴 속에 남았다”며 “하늘도 마지막 가시는 길을 눈물로 보내려는 것 같다.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더 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고 추모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의원님께서는 청년시절 신민당 산남지역 담당 조직부장을 역임하는 등 40여 년 동안 야당정치인의 외길을 걸어오셨다”며 “제주도의회에 입성하신 이후에는 서민 복지 향상, 장애인 처우 개선, 미래 주역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진정한 벗이었던 윤춘광 의원님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고인은 약하고 아픈 사람과 늘 함께했으며, 시대의 부조리에 저항하며 진실 앞에 늘 당당했다”며 “그는 광야의 벌판에서 우리를 이끈 한 줌의 따뜻함이었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자녀인 윤민주씨는 “아버지가 마지막 가시는 길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 13일 오후 6시57분쯤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장지는 서귀포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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