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청소년기자

제주에서는 7월마다 수국 축제를 열며, 수국 명소로는 보롬왓, 카멜리아 힐, 제주 한림공원 등이 있다. 

보롬왓은 보롬왓은 제주의 바른 먹거리를 위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소비자와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연중 개방을 하여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봄에는 메밀꽃밭으로 사람들이 발길이 잦아들며 초여름이 되면 보랏빛 향기의 라벤더가 피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 편으로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곳을 따라가면 보롬왓 수국길을 만나볼 수 있다. 가운데 길을 따라 양옆으로 화사하게 펼쳐지는 수국길. 숲이 우거져 있어 마치 비밀의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꽃향기에 취한 꿀벌과 나비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수국과 산수국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남겨볼 수 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적으로 생긴 수국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카멜리아 힐은 30년 동안 제주의 자연을 담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이다. 198347.107㎡ 부지에는 가을부터 봄까지 시기를 달리해서 피는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의 동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는 곳이다. 동백이 피지 않는 여름에는 화려한 수국이 피어 4계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제주 서쪽의 대표 관광지이다. 수목원 내에는 카페와 동백꽃을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샵도 있어 차 한 잔도 즐기며 쇼핑도 즐겨보기에 좋다. 또한 온통 초록으로 싱그러움이 스며든 정원에 길게 늘어선 수국길이 기다리고 있는 곳. 카멜리아힐은 수목원 곳곳에 센스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형성되어 있어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 한림공원은 1971년 협재해수욕장 인근의 330578.512㎡ 황무지 모래밭 위에 야자수와 관광 식물을 심으면서 조금씩 규모가 커져 9개의 테마를 담은 대규모 공원이다. 아열대식물원, 야자수길, 산야초원, 협재·쌍용·황금굴, 제주석·분재원, 재암민속마을, 사파리조류원, 재암수석관, 연못정원 등 볼거리가 가득하며 1월부터 12월까지 월마다 축제의 테마를 달리해 연간 100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이다. 여름에는 공원 내 이국적인 풍취가 물씬 느껴지는 야자수 길을 따라가다 보면 꽃잎 하나가 수채화 붓 자국 모양을 닮은 수국이 한편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한림공원 수국동산에는 채도 높은 자색 수국들이 가득한데 1000여 본의 수국과 산수국이 장관을 이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국의 한자 이름 수구화의 뜻처럼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들을 마주할 수 있다. <중앙여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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