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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 지하수 133곳 조사 서부 질산성질소 7곳 기준치 초과
서부 5.3mg/L로 전체 평균 2.8㎎/L 웃돌아 농업 축산업 영향받은 듯

제주 서부지역 지하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도내 대표성 있는 지하수 133개소를 대상으로 60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2019년 상반기 정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오염지표 항목 중 질산성질소 농도가 지하수 환경기준(환경정책기본법)인 10mg/L를 초과한 관정은 서부지역 7곳과 남부지역 1곳 등 모두 8곳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휘발성 물질 및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 등은 수질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질산성질소 농도의 전체 평균값은 2.8 ㎎/L이지만 서부지역은 5.3 mg/L로 평균값을 웃돌았다. 동부 2.3 mg/L, 남부 1.9 mg/L, 북부 1.5 mg/L 순으로 조사됐다.

서부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약 2~3배 높게 나타난 것은 농사용 질산성비료 및 집약된 축산업 영향인 것으로 환경연구원은 보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속적인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조사결과는 지하수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도민들에게 신속히 알려 청정지하수를 지키는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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