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18일 조사결과 발표
2015년 30여개체서 300여개체로 증가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문상빈)은 지난 16일 제주시 옹포천 하류해안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행 동·식물 2급'으로 지정한 기수갈고둥이 대량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시 옹포천 하류 폭 15m, 길이 50m 구간에서 기수갈고둥 성체 300개체와 산란된 수많은 알들이 발견됐다.

지난 2016년 해양수산부의 의뢰로 제주대가 발간한 '제주도 해안의 멸종위기동물 현황 조사 및 관리 대책 방안 보고서'의 평균 30여 마리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제주대학교는 지난 2015년 1년 동안 옹포천 하류 해안을 계절별로 4번 조사해 개체수 평균을 낸 결과 분포는 겨울철 27개체에서부터 여름철 35개체가 나타났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