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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생명의 소리김용현 정치부장
김용현 기자
입력 2019-07-21 (일) 13:39:39 | 승인 2019-07-21 (일) 16:47:33 | 최종수정 2019-07-29 (일) 12:33:06

제주시 연동 중심가에 위치한 제주한라병원은 제주권역응급센터로 선정돼 현재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한라산을 포함한 본섬 전역과 추자도 등 부속섬 등에서 발생한 긴급응급환자들이 우선순위로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된다. 이 때문에 한라병원 옥상에 설치된 헬기착륙장에는 응급환자를 태운 경찰과 해경, 소방헬기가 수시로 이착륙을 한다. 

응급환자를 태운 헬기가 한라병원에 이착륙시 광장한 소리가 난다. 인근에는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호텔, 상가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이 있어 소음에 예민한 지역이다. 응급헬기가 한라병원서 이착륙할 때 마다 인근 주민과 학생, 그리고 관광객들이 소음으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응급상황 특성상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환자를 이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소방본부가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한 다목적 소방헬기인 '한라매'를 본격 투입했고, 한라병원이 오는 8월부터 권역외상센터를 본격 운영하면 응급환자 헬기이송은 더 빈번해 질 것이다. 그 만큼 인근지역의 불편은 더 커지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닥터헬기(응급의료헬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종 규제를 없애고 보다 자유로운 상황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전에는 일몰 후 야간에 응급헬기 비행이 금지됐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이제는 경기도는 24시간 상시운영체계로 개선했다. 또한 응급상황에서는 닥터헬기는 공공청사, 학교 운동장, 공원 등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어느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경기에 이어 다른 지자체도 닥터헬기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 역시 다목적헬기가 응급환자 이송시에는 시간과 장소를 제약을 두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환자이송 헬기이송시 소음에 따른 불편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닥터헬기를 비롯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모든 헬기의 소리는 소음이 아닌 생명이라는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응급환자는 본인은 물론 가족, 친구 등 누구나 될 수 있다. 또 응급환자 이송은 일분일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도민들은 병원에 이착륙하는 응급환자 이송 헬기소리를 소음이 아닌 '생명의 소리'로 인식해주길 바란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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