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서귀포고가 19일 1차전에서 강호 서울중대부고를 맞아 1-0으로 승리,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27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차전서 서울중대부고 1-0 완파
오현고 강호 수원공고와 2-2 무승부...제주제일고·대기고 각각 1패 

서귀포고등학교가 백록기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4강 토너먼트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가 주관한 '제27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이 지난 19일 강창학A구장을 비롯해 효돈A·B구장, 공천포A·B구장 등 서귀포시 지역 5곳 경기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도내 팀 중 서귀포고가 첫 승을 신고했고 오현고가 무승부를 거뒀다. 다만 대기고와 제주중앙고, 제주제일고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9조 서귀포고는 이날 오후 2시 공천포A구장에서 펼쳐진 올해 6월 금강대기 3위팀인 서울중대부고를 맞아 전반 14분에 터진 이재영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겨 24강 토너먼트전 진출의 파란불을 켰다. 서귀포고는 22일 오후 9시 공천포A구장에서 올해 6월 무학기 3위팀인 경남창원기계공고와 2차전을 치른다. 

2조 오현고도 이날 오전 10시 강창학A구장에서 펼쳐진 개막전에서 경기25리그 2위를 차지한 강호 수원공고와의 경기에서 2-2의 값진 무승부를 기록하며 24강 토너먼트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오현고는 전반 14분 안원영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2분 뒤 현지환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수원공고를 압박했다. 이어 오현고는 전반 28분 안원영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1분 뒤 진혁준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쏘아 올려 값진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오현고는 22일 오후 9시 공천포 천연잔디구장에서 경기의정부광동U18과 2차전을 가진다. 

반면 4조 대기고는 오전 10시 효돈B구장에서 열린 서울중경고와의 경기에서 0-4로 무릎을 꿇었고 6조 제주중앙고도 오후 2시 효돈B구장에서 펼쳐진 대구대륜고와의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또 '죽음의 조'에 편성된 12조 제주제일고는 오후 2시 효돈A구장에서 진행된 1차전에서 올해 6월 금강대기 우승팀인 영등포공고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한편 제5호 태풍 다나스에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20일 2차전 경기를 치르지 못해 대회일정이 하루씩 순연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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