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선수단 체력훈련 위해 월드컵경기장 트레이닝센터 개방
시관내 실내체육관 현황 파악 참가팀에 제공 컨디션 조절 "만족"

제27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19일 개막한 가운데 서귀포시의 축구 인프라가 선수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19일 제주시는 물론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열리는 서귀포지역에도 정오께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오후 들어서는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선수들이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는 못했으나 천연잔디구장인 강창학A구장과 인조잔디구장인 공천포와 효돈구장 등의 배수시설이 그나마 잘 돼 있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운동장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뿐 아니라 경기 출전을 위해 몸풀기 등 준비를 해야 하는 선수단도 폭우는 문제였다.

그러나 서귀포시는 대회 참가팀의 체력훈련을 위해 서귀포시 지역 실내체육관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이를 안내했다.

특히 2016년에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스포노믹스 육성사업으로 조성된 제주월드컵경기장 2층 서귀포 트레이닝센터를 개방했다.

서귀포 트레이닝센터는 1258㎡ 규모로 선수 전용 체력단련 장비와 실내 워밍업실 등 태릉선수촌 트레이닝센터 수준으로 유산소 운동기구, 상하체 근력 강화기 등 48종 142점을 갖추고 있다.

트레이닝센터를 비롯해 실내체육관에서 체력단련을 하는 참가팀들도 만족하는 표정이다.

서귀포시는 비 날씨에 맞춰 백록기 참가팀들에게 사용이 가능한 서귀포지역 실내체육관 현황을 만들어 제공했다. 각 학교별로 사용문의가 이어지자 필요한 실내체육관을 배정함으로써 태풍으로 인한 비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실내에서 컨디션 조절 등을 할 수 있었다.

부미선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은 "체계적인 대회 준비로 백록기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동시간이 10분 이내에 축구구장 12면이 있고 이중 야간경기진행이 가능한 곳도 8면이나 된다. 이와 함께 우천 시에도 이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센터가 있어 서귀포시가 각종 대회 개최, 전지훈련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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