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연합뉴스

정경두 해임안·北 목선 국정조사 ‘발목’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나섰지만 불발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의 회동을 가졌지만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안을 놓고여·야가 팽팽히 맞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본회의 의사 일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상임위 차원으로 가능한 일은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한 차례 불발된 바 있으며, 이날 회동 에서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안과 북한 목선 관련 국정조사가 추경처리에 발목을 잡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추경안 처리의 조건부로 목선 관련 국정조사와 정 장관의 해임안을 제시하는 반면, 정부여당인 민주당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 임명 방안을 놓고 한국당과 민주당의 입장차를 확인, 향후 특위 구성에도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경제보복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여·야 3당은 일의 수출 규제 철회 촉구안 의결에 대해서는 입장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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