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휴가 예정지

한국교통연구원 하계휴계 동향 조사 결과 34.5% 8월 17일 이후 계획
제주 목적지 비율 전년대비 2.3%p ↑…혼잡 피해 여유·가심비 성향

올 여름 제주는 '8월 중순'이 가장 북적일 전망이다. 제주권은 혼잡한 시기를 피해'가심비'를 희망하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하계휴가 통행실태조사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1.4%가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36.1%에 비해 5.3%포인트 늘었다. 휴가를 안 간다는 응답은 24.7%로 지난해(36.7%)에 비해 12.0%포인트 줄었다. 가구당 평균 국내 여행 지출 예상 비용은 작년 71만8000원(실지출 비용)에서 76만4000원으로 4만6000원 증가했다.

휴가 목적지로 제주를 선택한 비율이 지난해 8.6%에서 올해 10.9%로 2.3%포인트 늘었다. 동해안과 남해안을 목적지로 설정한 경우는 전년 대비 늘어난 반면 서해안·강원내륙·영남내륙·충청내륙·호남내륙·수도권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휴가 희망자 10명 중 1명(11.1%)은 여름 제주를 즐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 지역 휴가 계획지에는 남해안(38.8%)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휴가 예정일

출발예정일을 기준으로 제주 휴가는 8월 중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나타났다. 34.5%가 8월 17일 이후 제주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8월 3~9일과 10~16일 계획을 잡은 비율이 각각 17.2%로 7월보다는 8월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올여름 휴가 여행지로 '호텔패키지 상품 이용 또는 쇼핑'(도심 휴가형)을 꼽은 경우가 18.8%나 된 점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9.0%였다.

2명 중 1명(54.6%)은 '바다 또는 계곡'(바캉스형)으로 휴가를 가겠다고 답했지만 지난해(70.9%)에 비해서는 16.3%포인트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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