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향토음식 전문가 '명인'서 '장인' 확대
전통음식 보전 기틀·발굴 등 순기능 기대

제주도가 향토음식 전문가 기준을 '명인'에서 '장인'으로 확대 지정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이달중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음식육성 및 지원조례 일부 개정안'을 공포한다.

개정안에는 제주 향토음식 전문가를 지식과 기술을 두루 겸비한 기존 '명인'에서 특정 음식 전문가 '장인'으로 완화·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그간 까다롭고 높은 기준과 한정된 인력풀로 '명인' 지정이 쉽지 않아 제주 향토음식을 보전하기 위해 기준을 완화한 것이라고 조례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향토음식 명인 사업은 제주도가 제주향토음식 문화를 계승하고 향토음식 최고 수준의 기능을 보유한 전문가를 발굴하기 위해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2010년 제1호 김지순씨에 이어 지난해 제2호 고정순씨 등 현재까지 선정한 명인은 2명에 불과하다.

이번 개정안이 공포되면, 빙떡·오메기떡 장인 등 다양한 제주 향토음식 전문가가 생겨 향토음식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안 공포로 향토음식 기능을 보유한 많은 전문가를 발굴, 향토음식 보전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문가 기준을 확대하면서 희소성 유지 등 과제가 남았지만, 이는 앞으로 내부 논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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