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의장직 사퇴를 요구한데 따른 김태석 의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22일 성명을 내고 "김태석 의장이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부결되자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라고 말한 것은 조례개정안을 반대·기권한 도의원들을 구한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에 비유한 것"이라며 "이에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의장직 사태를 요구하는 논평을 15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어떻게 동료의원을 매국노에 비유할 수 있는지 의장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이는 찬반을 떠나 도의회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도의원들에 대한 중대한 인격 모독이고, 결과적으로 제주제2공항 갈등해소를 바라는 대다수 도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도당은 "도의회 의장은 모든 현안에 대해 찬·반 입장을 공정하게 운영해야 하는 무거운 자리"라며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김태석 의장에게 다시한번 정중하게 요청한다. 지난 15일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요구한 의장직 사임·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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