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지난해 이사장·상임감사 연봉 큰 폭으로 올라
경영평가 성과급 따라 격차…신입직원 연봉 7.5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임기관장과 상임감사의 연봉(성과급 포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중 상위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DC 기관장인 이사장은 전체 직원 평균 연봉보다 3.75배, 신입사원의 7.5배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JDC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지난해 JDC 이사장의 연봉은 2억2405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연봉 2억1365만원과 비교해 1040만원이 많은 금액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2억3304만원)와 한국토지주택공사(2억2461만원)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연봉이다.

또 상임감사 연봉도 2017년 1억5987만원에서 지난해 1억6792만원으로 805만원이 오르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1억9137만원), 한국감정원(1억7704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1억6988만원)에 이어 네 번째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5976만원이며, 신입사원 초임은 2916만원이다.

신입사원을 제외한 이사장과 상임감사, 직원들의 연봉은 경영평가 성과급에 따라 큰 격차를 보였다. 

JDC의 이사장 연봉은 2015년 2억2550만원, 2016년 2억3457만원으로 꾸준히 오르다가 2017년 2억1365만원으로 낮아졌고 지난해 2억1365만원으로 다시 올랐다. 경영평가 성과급이 2015년 1억442만원, 2016년 1억1035만원, 2017년 8943만원, 지난해 9316만원을 기록했다.

직원 평균 연봉도 경영평가 성과급에 따라 변동을 보였지만 이사장 연봉과의 격차가 2017년 3.57배에서 지난해 3.75배로 벌어졌다. 

한편 JDC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54억원으로 2017년 1718억원과 비교해 464억원 줄었고 영업이익도 2017년 1934억원에서 지난해 1771억원으로 163억원이 감소하는 등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JDC 관계자는 "이사장 등의 연봉은 3년에 걸쳐 나눠 지급되는 경영평가 성과급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며 "면세점 매출이 하락하면서 사업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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