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긍정적이었다, 北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서신 외교'로 대화의 끈 유지 
'북한의 준비' 강조…속도조절론 연장선서 '비핵화 결단' 촉구 메시지 
"협상 일정은 아직"…'7월 중순' 시간표 넘긴 실무협상 재개 더 늦어질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최근에 북한 측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correspondence)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북미 간에 협상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준비될 때' 만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상 간 좋은 관계를 기반으로 북미 간에 대화의 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의 징검다리가 될 실무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얻기 위해선 비핵화 결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미압박에 끌려다닌 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의 연장선 상으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북미 간 기 싸움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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