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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도 사지도 않아요"…일본 불매운동 제주서도 확산
양경익 기자
입력 2019-07-23 (화) 17:08:52 | 승인 2019-07-23 (화) 17:11:04 | 최종수정 2019-07-23 (화) 17:11:28

도내 마트 등 동참 분위기에 주민들 큰 불편 없어
일본 대형 의류매장 비교적 한산…실제 매출 하락
일부 국내 기업 불똥…대체상품 안내 사이트 폭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일본을 규탄하는 반일감정과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동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최근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 코너 진열대에는 '일본산 주류 등은 당분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본산 주류가 모두 치워져 있었다.

해당 마트를 찾은 도민들은 문구를 보면서 진열된 국산 주류를 구매하는 등 특별하게 항의하는 손님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귀포지역도 한 마트 입구에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게시되면서 곳곳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참여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주말을 맞아 북적거려야 할 일본 대형 의류매장 역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실제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매출이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매장은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임원의 발언으로 국민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16일과 22일 2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제하기도 했다.

반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열기가 고조되면서 일부 국내 유통기업에 애꿎은 불똥이 튀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기업이름과 제품들이 검증 없이 국내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일본기업과 이름이 같거나 일본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본기업으로 낙인찍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일본 제품 안내와 국내 대체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노노재팬'은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면서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마트에서 만난 정모씨(37)는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반성은커녕 수출규제로 국민들을 희롱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본 제품을 사지도, 판매하지도 않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yki@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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