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6월 소방 분석결과 하루 평균 111명 병원 치료
부딪힘 22.6% 최다...가정내 영유아 추락사고 빈번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각종 사고로 병원을 찾은 응급환자가 2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사고손상환자가 30% 정도 줄어들긴 했지만 하루 100명이 넘는데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적잖아 생활 속 안전의식 개선이 요구된다.

2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소방안전본부와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간 운영중인 '제주 손상감시 시스템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1~6월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손상환자는 모두 1만9995명에 이른다.

이는 제주도 전체 인구의 2.9%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루 평균 111명이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셈이다.

지난해 일평균과 비교해선 31%(50명) 감소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부딪힘으로 인한 환자가 4521명(22.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운수사고 4143명(20.7%), 미끄러짐 사고 3333명(16.7%), 베임·찔림사고 2148명(10.7%), 추락사고 1497명(7.5%) 등 순이다.

특히 가정에서 발생한 사고손상은 24.7%(4943명)를 차지했다. 이 중 추락사고가 31.4%(470명)으로 가장 높았다.

가정내 영유아(0~6세) 추락사고도 207명(44%)에 달해 사고 방지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1만1393명)이 여성(8556명)보다 2837명 많았다.

연령별로는 40~64세가 6816명(34%), 19~34세가 5542명(27.7%)을 차지하면서 사고 고위험 연령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사고 손상환자 1만9995명 가운데 1963명(9.8%)은 도외 거주자였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상반기 사고손상시스템 분석결과를 도내 45개 안전 관련 기관·단체가 운영하는 115개 사고예방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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