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팜스테이 4개 마을 올해 '10만명 시대'기대감 증폭
매년 증가세, 도농 교류·농업 이해·수익사업 발굴 등 효과

제주의 청정 이미지와 힐링·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으로 '농촌체험여행'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도시와 농촌의 연결과 농촌·농업에 대한 이해, 농업 외 수익사업 발굴, 땅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기회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

23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촌체험여행인 제주팜스테이 방문객이 올해 '1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제주농협은 현재 제주시권의 낙천리아홉굿마을, 저지리예술인마을, 제주유수암리마을과 서귀포시권 신풍리어망아방잔치마을 등 4곳에서 팜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팜스테이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2017년 8만1038명, 2018년 8만8200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6월말까지 7만1000명이 찾는 등 올해 10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마을은 아홉굿마을로 2017년 5만381명, 지난해도 5만4500명이 찾았다. 지난해 팜스테이를 선택한 10명 중 6명(61.7%)은 아홉굿마을을 방문했다.

아홉굿마을의 겨 경우 식교육전문 농장과 야외공연장을 갖추고 있는 등 단체 체험 행사 운영이 가능한 점에서 선택률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마을마다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감귤 따기 체험과 트레킹(곶자왈·오름 등)을 할 수 있다. 신풍리 어멍아방잔치마을은 야생초 천연염색과 고망낚시 등 농·어촌 모두를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지예술인마을은 상대적으로 풍성한 문화 인프라와 비누·쿠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제주 유수암리마을에서는 계절별 수확 체험과 자연 고사리와 감물 등을 상품으로 구성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입소문을 타고 도내·외 방문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10만명 이상이 제주 농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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