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출전할 오현고 축구선수들이 프리킥 연습을 하고 있다.<부현일 기자>
제10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5개 고교 팀들도 막바지 훈련에 비지땀을 쏟으며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아홉 차례 대회에서 제주제일고가 제6회 대회에서 단 한 차례 정상에 올랐을 뿐 번번이 우승기를 타 시·도팀에 내준 터라 안방에서 열리는 10회째의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정상을 탈환한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도내 고교 단일팀으로서는 최초로 제6회 백록기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던 L조의 제주제일고는 졸업을 앞둔 3학년생들의 투혼과 1·2학년들이 주축을 이룬 공격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첫 경기 상대인 서귀고를 올해 도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이긴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해 대구MBC배 대회에서 아깝게 4강 진출에 실패했던 같은 조의 서귀고도 제주제일고전에서 다득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주장 최상현과 16세이하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부영태가 제 몫을 해줄 것으로 보이지만, 몇몇 부상선수들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A조의 오현고는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장배 대회에 출전했다가 7일에야 복귀, 8일 회복훈련을 실시한 뒤 한두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할 계획이다. 부석중과 윤민철, 임석우 등 3학년 선수들의 기량이 한창 물이 올라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대기고는 첫 경기 상대인 동북고가 버거운 상대이긴 하지만 여러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담금질하며 결전에 대비하고 있고, 같은 조의 제주상고도 올해 춘계연맹전과 무학기 대회에서 예선 관문을 넘어서면서 자신감이 올라 있어 통진종고전에 승부수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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