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만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산지천의 옛 모습과 변천사를 담은 사진들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제주시는 산지천복원사업 준공일인 10일부터 16일까지 동문로터리 음악분수 광장에서 ‘산지천 준공기념’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제주시 보관자료에서 발췌한 사진 68점이 대형액자 20개에 넣어져 전시되며 사진마다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진다.

 특히 전시회에는 제주의 수눌음 정신을 돌로 형상화한 동문교 난간시설과 전통적 한옥 형태의 목교(광제교·산지교) 등의 변천모습이 전시돼 많은 전설과 애환이 서린 산지천의 문화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

 한편 지난 68년 복개를 시작한 산지천은 30여년간 각종 건축물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섰고, 90년대 들어 복개구조물의 노후화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했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96년부터 총사업비 364억여원을 들여 복개구조물 철거 및 교량가설, 음악분수·공원시설 등을 설치,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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