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희 제주시 주민복지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 다소 익숙하지 않은 단어다.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은 국가주도형 서비스 제공방식에서 탈피해 시민수요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기획하여 전자바우처(이용권) 방식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2007년 8월 지역복지혁신사업을 시작으로 2009년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한 후, 10년간 놀랄만한 성장을 통해 2019년에는 사업비 58억원을 확보하고 17개의 서비스를 추진, 85개 서비스제공기관에서 560여명의 제공인력 채용 및 연말까지 8200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건강나눔 안마서비스, 아동·청소년 건강관리서비스, 성인 심리지원서비스, 출산 및 영유아용품 렌탈서비스 등이 있으며, 서비스별 기준중위소득 160%이하 가구 중 최소한의 본인부담금(월 1만원~6만원)만 납부하면 12개월간 월 10여만~20여만원 상당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투자사업은 이용자에게는 경제적 부담 경감과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지원하고 제공자에게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공급시장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사회서비스는 양적으로 증가했다면 앞으로는 이용자가 서비스 효과에 대해 체감하고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비용 대비 서비스 효과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공인력의 전문성 향상 및 서비스 평가 환류, 이용자 모니터링, 투명한 서비스시장 유통질서 확립 등을 통해 철저한 서비스 품질관리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이 복잡 다양한 세상을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복한 삶이 지원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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