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영 「애월, 그리고」
제주 출신 언론인 양대영씨가 시집 「애월, 그리고」를 펴냈다.
저자의 시들은 정제돼 있고 짧다. 저자는 시에서 많은 걸 드러내지 않고 심심한 듯 말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주로 그리움과 고마움의 감정이 진득이 묻어 있다.
저자의 시들을 읽고나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그 크고 맑고 촉촉한 눈으로 견뎌온 세상은 바야흐로 그의 언어를 만나 정겹게 빛난다. 시집이 놓인 자리 연둣빛들이 새어나온다.
한편 저자는 현재 애월문학회 회원이면서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와실천·1만2000원.
송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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