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수목원 항공사진.

세계유산본부 2021년까지 36만㎡ 매입계획  
올해 야생화원 5만본 식재·표지판 정비 완료 

생태계의 보고 한라수목원 면적이 기존보다 3배 가량 확장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와 제주시는 도심 명품 수목원을 목표로 80여억원을 투입, 면적 확대를 위한 토지매수사업 '한라수목원 구역확장 3년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목원 구역확장사업은 탐방객 증가와 도심지화 등 환경변화에 따라 수목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와 제주시는 2021년까지 36만㎡를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을 완료하면 한라수목원 면적은 기존 21만6000㎡에서 57만㎡로 넓어진다.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매수한 9필지·3만3974㎡(17억원)를 포함, 현재까지 총 16필지·12만5824㎡(55억원)를 사들인 상태다. 

토지매수사업을 완료한 다음해인 2022년부터 탐방객 수요변화를 반영한 주차장 확충, 진입로 확장 등 활용방안을 우선 수립하고 체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3억원을 투입, 야생화원과 표지판 정비 등을 실시했다. 

기존 유휴공간을 활용한 야생화원에는 수선화, 참꽃, 맥문동, 수국 등 5만여본을, 광이오름 정상에는 참비살나무 100그루와 화살나무 250그루 등 총 350그루를 심어 제주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나용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수목원 녹색문화공간으로서 가치를 높이고 도민과 관광객의 체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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