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교원 대상 4·3교육 연수
이석문 교육감 등 특강·현장답사

제주 4·3평화·인권교육이 전국화 바람을 타며 경남, 광주에 이어 대구로 확대돼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5~26일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70명을 대상으로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올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역사교육 담당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15시간의 전국교사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25일 라마다제주시티호텔에서 열린 이번 연수에서는 이석문 교육감의 특강에 이어 △제주4·3의 이해 △4·3과 문학 △제주4·3과 세계시민교육 등의 강연이 열렸다. 

또한 오는 26일은 제주 4·3치유 음악극 '붉은 풍금소리' 공연과 함께 북촌 및 대정리 일대 등 4·3 유적지 일원에서 4·3유적지 답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경남교육청과 함께 '제주 4·3과 경남 3·15에서 배우는 민주·평화·인권 감수성 향상 탐방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광주시교육청과도 '2019 제주-광주 공동 포럼'을 개최한 이래 4·3과 5·18민주화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4·3과 5·18민주화 교육의 전국화에 대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도교육청은 대구를 비롯해 전국으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경수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4·3 전국화 연수를 통해 전국 교원들이 4·3과 제주역사에 대한 이해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국시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4·3평화·인권교육 전국화를 위한 공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감 취임 1주년 10대 성과 중의 하나로 '4·3의 내면화·전국화·세계화'를 꼽은 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4·3 70년인 지난해 '4·3의 내면화·전국화·세계화'를 목표로 다양한 평화·인권 교육과 사업 등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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