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주제주중국총영사관 등 25일 협력포럼 

'중국'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제주의 지정학적 위치와 유네스코 자연유산 3관왕 타이틀 외에 인문자원을 연결고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제주상공회의소·주제주중국총영사관·제주관광공사 주최로 25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2019 제주-중국 경제·관광 협력 포럼'은 교류 확대와 더해 인문자원이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열린 제주, 미래 한·중 지역협력의 교두보'를 주제로 발표한 왕천천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제주는 4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다. 섬이란 지리적 한계는 반대로 소통·개방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한중 우호협력 교두보로 역할을 강조했다.

하늘에 이은 바닷길 확장과 중국내 지역별 협력대상·범위 확대를 제안한 왕 교수는 "제주 특유의 문화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앞으로 중국 시장 공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해양교류사에서 착안한 해양문화도시 스토리텔링 등 제주를 찾을 이유를 계속해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형 제주연구원 중국연구센터장도 '신 한중경제협력시대, 제주의 방향와 기회'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맞춤형 공략법을 제시했다.

정 센터장은 "중국을 거대소비시장으로 만 보면 답이 없다. 현지화와 새로운 유통채널 개척 등에 있어 인문학적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며 상호동반자적 협력 방안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공간 활용 측면에서 '해양'이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제주의 강점을 접목하는 방안이 주효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제주와 중국 지방 경제관광 교류의 질과 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도내·외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 지역 경제·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