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강원보 반대위원장 등 25일 면담통해 최종 합의
8월 중 3차례 개최키로 결정 세 번째 토론회 원 지사도 참석 

제주 제2공항 TV공개토론회가 제주도와 반대측이 참여한 가운데 8월 중 3차례 개최하는 것으로 성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강원보),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공동대표 박찬식)은 25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알권리 실현을 위한 공개토론회 개최에 합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원희룡 지사와 강원보 위원장과 박찬식 공동대표가 참석했으며, 현학수 공항확충지원단장,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 강영진 공보관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면담시작에 앞서 강원보 위원장은 "제주 미래와 제주도의 고민을 제주도지사와 이야기 하는 자리에 의미"라며 "제주도의 미래를 제주도 사람들끼리 이야기 해보자"라고 말했다.

박찬식 대표도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고 제주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의견을 상생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와 반대측은 제2공항 공개토론회에 대해 제주지역 방송사를 섭외해 공개방송 형식의 토론회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방송사와 협의해 가급적 8월 중 생방송을 원칙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토론자는 양 측이 의제에 따라 전문가 또는 일반 도민을 추천키로 했다.

3차례의 토론에서는 제2공항 필요성과 국토부 용역에 대한 평가, 갈등 해결 방안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현 제주국제공항 활용 혹은 제2공항 개발'에 대한 쟁점과 '국토부 용역 등 제2공항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를 화두로 2차례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세 번째 토론회에서는 원 지사 참석을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방법과 토론 참여자와 관련한 사항은 추가 협의해 진행하는 선에서 합의됐다.

앞서 반대대책위는 지난 5일 공문을 통해 원 지사에게 공개토론회 개최와 프랑스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초청 ADPi 보고서 검증을 제안했고, 제주도가 공개토론회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김용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