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사업.수산물홍보관 역할 개포동 지점 25일 개점..본격 영업 나서

 서귀포수협(조합장 김미자)이 전국으로 영역 확대에 나섰다.

25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38에 개포동 지점을 개점하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상호금융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서귀포수협의 영업망 개척은 고정관념을 뒤집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2016년 제주시 아라지구에 아라지점을 내며 신흥 상권 선점에 나섰다. 이번 역시 경기 둔화로 수산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가 하면 기후변화 여파로 안정적 위판사업이 힘들어진 상황에 레드오션이나 마찬가지인 서울에 지점을 내는 역발상 전략을 꺼냈다.

제주, 특히 서귀포라는 배후지의 한계를 인지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호금융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1~2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하는 등 발판을 다진다는 복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미자 조합장은 “상호금융사업 시장을 제주는 제약이 많다. 인구나 사업체 등에 있어 수요가 많은 수도권 사업 확장이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경쟁이 심하겠지만 서귀포 수협에서 위판하는 수산물을 판매.홍보하는 창구로 활용해 틈새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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