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발표한 2018년도 교통안전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제주는 전국 9개 도 가운데 종합 8위를 차지,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국토부 2018년도 추진실적 결과 발표 
전국 9개 도가운데 8위 최하위권 기록

제주도의 교통안전 성적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의식은 높은편으로 조사됐지만, 단속실적과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안전을 위한 홍보 등은 최하위권에 그치고 있어 행정 차원의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2018년도 시·도별 교통안전 시행계획에 대한 추진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는 9개 도 가운데 78.2점을 기록, 종합 8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자동차·도로 연장 대비 교통법규 위반 단속실적은 평균 346건보다 한참 밑도는 75건에 그쳤다.

이는 광역시 8곳과 도그룹 9곳 모두를 통틀어 최하위 수준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도 제주는 줄어들기는커녕 2.5% 증가하면서 또다시 꼴찌를 차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 목표 달성률은 평균 95.3%보다 7.5% 포인트 낮은 87.8%로 8위를 기록했다. 

교통안전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 배포 건수도 평균 36건 절반에 그치는 18건을 기록했다. 1위인 경기도 72건의 1/4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반면 교통문화지수 부문의 운전행태 준수율은 86%를 기록, 전국 9개 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충북(85.7%), 전남·강원(85.4%), 경기(85.1%) 등이다. 

보행행태 준수율은 90.5%로 1위 전남(91.3%), 2위 전북·강원(90.6%)에 4번째로 높았다. 

국토부는 특·광역시와 도그룹으로 세분화, 시설개선·홍보·교통문화지수,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 등 12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특·광역시에서는 광주가 90.9점으로 1위를, 도 그룹에서는 전남이 90.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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