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갤러리 초대전 '제16회 홍진숙 작품전' 개최

섬을 다니다보면 이전과는 다른 모습들이 가득하다. 이런 옛 모습의 섬이 그림으로 그리움이 돼 세월을 이야기한다.

홍진숙 작가는 8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포도호텔 갤러리에서 제16회 홍진숙 작품전 '마음이 머무는 섬'을 연다.

삼다도, 신화의 섬, 평화의 섬 등 제주도를 표현하는 단어는 많다. 그러나 이런 말들이 처음부터 제주도를 상징하는 단어는 아니었을 것이다.

제주를 거쳐간 많은 사람들, 그들의 마음에 남게 된 제주의 이미지들이 쌓이면서 지금의 다양한 이름들을 갖게 됐을 것이다.

이런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제주를 보여주고자 이번 전시회가 열렸다.

홍 작가는 "나에게 섬은 단편적인 하나의 이미지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다와 산, 오름의 풍경 등은 제주의 역사이며 신비로운 이야기가 살아있는 곳이다.

이번 전시는 홍 작가의 마음에 다가온 섬,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바람결에 보내듯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관람객의 마음에 제주는 어떤 곳인지, 그리고 멈춰 있던 마음을 새롭게 움직이게 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전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 3일 오후 2시에는 홍진숙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돼 있다. 문의=064-793-7021.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