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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제주말산업 육성 첩첩산중제주도 제2차 5개년 종합계획 공개
이은지 기자
입력 2019-07-29 (월) 18:04:23 | 승인 2019-07-29 (월) 18:07:02 | 최종수정 2019-07-29 (월) 19:04:46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자료사진

제주도가 600억원 규모의 '제2차 제주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2019~2023)'을 공개했다. 경마·승마·마육·연관 산업등 4대 분야 16개 세부과제로 추진하는 2차 계획은 '양적 성장'에만 기울었던 1차 계획과 달리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 말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1차 계획 추진 성과도 미흡한 데다 현안 과제도 산적해 실효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1차 계획 성과 미흡 

2014년 전국 최초로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제주는 '1호'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규모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애초 1100억원을 투입, 5개 분야·35개 사업(경마·승마·마육·연관사업·말 질병관리)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정부가 다른 지자체 특구를 추가로 지정하면서 제주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2014년 56억원을 지원받았던 국비는 지난해 7억원까지 줄었고 이에 따라 사업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경마 산업은 경주마 '더러브렛' 경매 낙찰률과 낙찰액이 떨어지면서 생산농가 소득도 한계에 부딪히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  

제주마와 더러브렛의 교잡종인 한라마를 승용마로 정립하기 위한 브랜드 사업도 표류하고 있다. 도는 2014년 12억원을 들여 '한라마 혈통정립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했지만 생산자 단체 내부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말산업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비육마는 수출 부진으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진행했지만 값싼 더러브렛과 가격 경쟁에서도 밀리며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

지난 5월 공개한 제주도감사위원회의 말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성과감사 결과에서도 사업 추진·제주산마 관리방안 미흡 등 같은 문제가 지적됐다.

△현안 과제 산적 

제주마 경주 전면 시행이 2023년부터 추진될 예정이지만 현재 경주마로 활동할 수 있는 기량의 제주마가 부족,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경마 선진화와 레저문화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 일본은 경마장 25곳과 조련 시설 200곳을 조성했지만, 한국은 경마장 3곳과 조련 시설 2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국산 경주마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경주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승마 인구는 특구지정 이후 2015년 39만6000명, 2016년 43만6000명, 2017년 46만5000명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지난해 33만8000명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승마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승마대회 확대 개최 등 대책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 

경주퇴역마의 말고기 시장격리도 시급한 사안이다. 퇴역하는 경주마(더러브렛)는 다시 승용마 등으로 활동하기 어려워 도축후 식용, 부산물 가공품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 저급 말고기 유통은 제주 말고기 산업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퇴역마 마육과 도축 부산물 처리를 위한 전용 펫사료 공장 건립 등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차 중점 계획은

도는 2023년 제주마 경마 전면 시행에 앞서 우수종마를 확보할 계획이다. 과학적 종마선발 방법으로 최상급 씨수말을 도입하고 무상 교배지원과 최적 교배 컨설팅을 농가에 지원한다. 

마사회와 협업해 수출 판로 개척에도 주력한다. 국가별 검역협정 체결과 수출비용 보조, 신흥국 대상 수출을 위한 검역협정 제도 마련을 추진한다. 

승용마의 조련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생산농가를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현재 40%에 이르는 자부담 비율도 20%까지 낮출 방침이다.

한라마를 전문 승용마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로드맵을 통해 한라마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마육산업은 FTA 기금을 활용, 육용마 전문농장 대상 축사시설현대화를 지원하고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한다. 

도는 말 연관산업 발전을 위해 펫사료 공장 건립과 축제 내실화, 말 문화시설 운영 활성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중점 추진 사항은 경주퇴역마 말고기 시장 진입 방지와 관련한 계획으로, 앞으로 경주퇴역마가 식용이 아닌 펫사료로 이용될 수 있도록 공장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5개년 종합 계획은 세부적으로 하나씩 추진해 말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기자  eunji5165@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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