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얼서울소극장서 ‘표현’을 공연하고 있는 한얼연극영화예술원이 오는 9월에는 6기 작품발표회 ‘신을 부르는 소리’(이건동 작·연출)를 준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9월 23∼29일 제주한얼소극장에서 공연될 ‘신을 부르는 소리’는 제주도 4·3항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96년 제주연극제에서 극단 무가 공연했던 창작극으로 4·3때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눈다는 것은 무의미하며 단지 모두가 인간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원죄의 피해자들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한얼연극영화예술원은 지난 1월 한얼서울소극장을 개원, ‘표현’을 공연 중에 있다. 총 5막으로 구성된 ‘표현’은 음악과 무용, 마임 등을 총망라해 태초의 인간의 탄생부터 현대사회의 병폐를 거지, 바보, 병신, 공주 등 네 부류를 통해 표현했다. 이 작품은 오는 27일까지 연장 공연하고 있으며 올해 내 제주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연극영화예술문화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목적으로 97년 5월에 설립된 한얼연극영화예술원은 그 해 12월 제1기 작품발표회 ‘나’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편씩의 작품발표회를 정기적으로 가져왔다. 한편 작품발표회에 참가할 수강생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문의=757-7010. www.hane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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