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 '이어도:더 파라다이스'공연
8월 2일 서귀포김정문화회관서, 제주서 처음으로 풀세트 선보여

해외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사랑 받으며 성장한 제주 작품이 다시 제주에서 공연된다.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는 8월 2일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에서 '이어도:더 파라다이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9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 2번째 레파토리 공연이다.

풍랑에 휩쓸린 한 소녀가 신비한 낙원, 이어도로 향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인간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한민족 고유의 한(恨)과 흥(興)의 정서로 위로하는 내용이다.

다른 전통극과 달리 춤과 소리, 사물놀이에 현대무용과 미디어아트까지 결합해 환상을 자아내는 공연으로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제주큰굿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이어도:더 파라다이스'는 해외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사랑 받으며 성장한 작품이다. 

2013년 영국 에든버러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푸다시'란 이름으로 초연한 이래 2015년 아셈블리 코리안시즌, 2015 오픈스테이지(OPEN STAGE) 뉴욕 플러싱 타운홀, 2015년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 2016년 시애틀 베나로야홀, 2017년 캐나다 수류무용제 등 해외유명 페스티벌 및 극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초청 무대의 기회를 이어갔다.

또한 영국 BBC에서 코리안 하이라이트로 소개했고, 독립 언론 다크차트는 공연점수 10점 만점에 10점을 매긴 후 "지금 바로 티켓을 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코트랜드 유력 매체 '더 스콧츠맨'과 잡지 '브리티시 시어터 가이드' '에든버러 페스티벌 매거진'의 호평도 쏟아졌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쇼케이스 형태로만 공연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풀세트 공연을 진행한다.
작품의 연출가 송해인씨는 "이번에 제주 관객들을 만나게 돼 너무 기쁘고, 어떤 시너지가 생겨날지 기대된다"며 제주에서 공연할 수 있음에 감사를 표했다.

전석무료로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다. 다과회는 7시부터다. 문의=064-760-3792.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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