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화인 시평액 갑절 넘어…단위업종 ㈜천마종합건설 3연패
전문건설업 7개 업종만 1위 수성, 습식방수 구산건설 4계단 상승
종합건설사인 라온건설㈜(토목건축공사업)가 3년 연속 제주지역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독주체제를 굳혔다. 단위 업종 보유업체 순위에서는 ㈜천마종합건설이 토목과 건축공사 시공능력평가에서 3연패 하는 등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력 등에 있어 탄탄함을 입증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국토부의 2019 시공능력평가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483개 종합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산정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건설업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건설업체의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업체별 1건의 공사의 시공능력을 매년 금액으로 평가·공시하는 제도다.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은 해당 건설사가 수행할 수 있는 공사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해 산출한다.
라온건설㈜의 지난해 시평액은 3408억 7500만원으로 2위인 ㈜화인종합건설(1567억 7400만원)에 갑절 이상 앞섰다. ㈜화인종합건설은 지난 2017년 라온건설㈜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5위까지 지난해 평가와 순위 변동은 없었다. 세기건설㈜가 988억 4000만원으로 3위, 유성건설㈜가 900억 1900만원으로 4위, 한일종합건설㈜가 720억7100만원으로 5위를 유지했다.
단일 업종 보유 업체 중 ㈜천마종합건설이 건축공사 시평액 980억 2000만원, 토목공사는 225억 9400만원으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종합건설업 평가 기준 등을 적용할 때 상위 5위권 진입은 무난한 수준의 성적을 올렸다. 조경공사업에서는 성지선설개발㈜ 164억5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도 이날 도내 1039개 전문건설업체의 시공능력 평가액을 공시했다. 전체 11개 업종 중 7개만 지난해 평가 1위 순위가 자리를 유지했다.
실내건축에서 ㈜공간디자인이 1위를 수성했다. 토공사업과 포장공사업 부문에서는 ㈜진일토건이 1위를 지켰다. △도장공사 한민기업주 △비계구조물해체공사 ㈜한라엔지니어링 △철근콘크리트공사 황보건설㈜ △보링그라우팅공사 ㈜진산이 위치를 바꾸지 않고 꾸준한 시공 능력을 확인했다.
습식방수공사업에서는 지난해 5위였던 구산건설㈜가 1위로 4계단 뛰어올랐다. △석공사 ㈜해동석재 △상하수도설비공사 ㈜한라엔지니어링 △수중공사 ㈜세방 △조경시설물설치공사 자연제주(대표 이석창)는 3순위였던 지난해 기록을 1순위로 바꿨다. 지난해 2위였던 ㈜형신(강구조물공사)도 앞서 2년 연속 1위였던 효성산업㈜의 자리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