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이아 이지유 작가 개인전 '새의 눈, 벌레의 눈' 전시

제주의 근현대사를 이야기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에서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이지유 작가의 개인전 '새의 눈, 벌레의 눈'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감과 앙시(존경하는 마음으로 우러러봄)라는 시각의 방향성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비유로 사용했다.

제주의 근현대사는 여전히 그 이야기들이 잘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당시 기록의 부재, 제주도민들의 입장과는 반대에 서있는 부류가 많아서라고 이 작가는 생각했다.

그러나 역사를 현재의 시점과 가치관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 당시 다른 정황으로 인해 현재와 다른 관점에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작가는 이러한 제주의 역사적 사실을 새의 눈으로, 혹은 벌레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색다른 시선을 담아 작품을 완성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가 100여년 전 이 땅에 있었던 이야기들이 전설과 역사 사이에서 부활해 우리의 현재와 함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064-800-9334.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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