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지부장 이석문)는 10일 제주시 A중학교 졸업앨범 공개 입찰과 관련, 학교장의 해명과 앨범 제작과정의 담합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시 A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가 지난 4월17일 졸업앨범 제작을 위해 공개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도앨범제작협회 회원 및 제주시 소재 업체’를 입찰대상으로 했다”며 “그러나 학교측이 ‘2001학년도에 1개교 이상 졸업사진 앨범제조·납품 실적이 있는 업체’로 입찰대상을 제한해 위법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어 “지금까지 도앨범제작협회에 가입한 20여개 업체만 도내 학교 졸업앨범을 만들어와 담합의혹을 낳고 있다”면서 “특히 이 학교는 개교 이래로 특정 업체에서만 앨범을 만들어 왔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