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긴급 상임위 개최 강력 유감 표명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와대가 북한이 31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새벽 05시 06분과 05시 27분경 함경남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 위원들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군에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지난 6월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미 3자 정상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다. 단, 정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19 군사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남북군사합의 파기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5일 이후 6일 만으로, 이번 미사일의 경우 고도와 사거리 조절이 가능하며 비행 중 풀업(하강단계서 상승) 기동 등 사실이 확인돼 요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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