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LPG사업자 등 참여 구성…월 1회 소통 등 협의
LNG 비수혜 서민 에너지 복지, 상생 조례 제정 추진키로

제주 지역 에너지 균형 발전의 한 축이 될 제주가스산업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발족됐다.

제주도와 도내 LPG사업자·제주도시가스·전문가 등이 참여한 협의회는 최근 발족식을 겸한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도민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LPG-LNG 균형발전 방안 협의 △에너지 균형 조례 제정 및 협의 △LPG업계 발전 정책 수립 등에 있어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월 1회 이상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 소외 계층 최소화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 발족은 LPG사업자들의 요구에 의해 성사됐다. 제주도는 오는 10월 애월읍 LNG 기지 완공에 맞춰 발전용 LNG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초부터 민수용 LNG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속도는 그러나 LPG 의존도가 높은 서민들을 아우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남영 제주특별자치도가스판매업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40여년간 구축해온 LPG 유통 인프라를 간과한 채 LNG 보급에만 정책이 집중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며 "협의회를 통해 LNG공급에서 배제된 서민 지원 정책 등 상생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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