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서 경희고 승부차기 4-1  제압
저학년대회 대동세무고, 서울중대부고 꺾고 사상 첫 우승 

제27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본대회 결승전 우승팀 대구대륜고 선수들
제27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저학년(U-17) 결승전 우승팀 서울대동세무고 선수들

대구 대륜고가 백록기 통산 3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3회 우승은 금호고(2회·12회·22회)에 이어 두 번째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가 주관한 제27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이 31일 오후 5시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대륜고가 서울 경희고를 맞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통산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대륜고는 앞선 6월 제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3위팀이며 경희고 역시 지난 6월 제24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특히 이날 우승으로 대륜고는 우승 3회(4회·5회·27회), 준우승 2회(6회·9회)를 기록하며 백록기 최고팀인 금호고(우승 3회, 준우승 2회, 3위 1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백록기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백록기 역대 우승팀끼리 펼쳐진 이번 결승전은 각 지역의 강호답게 양팀 모두 불꽃 튀는 경쟁 속에 전·후반, 연장전까지 100분 내내 박진감 넘치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대륜고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제주중앙고를 2-1로 물리쳤고 2차전에서 경기청룡축구클럽U18을 3-0으로 꺾고 조1위로 16강전에 올랐다. 대륜고는 16강전에서 2019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경기과천고와 2-2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8강전에서도 이번 대회 다크호스인 경기뉴양동FC를 1-0으로 제압했고 4강전에서 제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3위팀인 충남신평고과 연장전까지 가는 초접전 속에 1-0으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밖에 이날 오후 4시 강창학A구장에서 펼쳐진 저학년(U-17)대회 결승전에서는 서울대동세무고가 서울중대부고를 맞아 전후반 연장 2-2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4-1로 제압하고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는 제민일보 김영진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양윤경 서귀포시장,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원창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김정오 제주도축구협회장, 김성열 대구축구협회장, 고충홍 제민일보 자문위원장, 이상봉 도의원, 부공남·김장영 교육의원, 홍명표 한국관광협회 상임고문,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경기를 관람하는 등 양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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