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백록기 결승전서 서울경희고 1-1 이은 승부차기 4-1 승리
김인환 최우수선수상· 저학년 이찬호 베스트영플레이상 각각 수상 

역대 우승팀끼리 치른 백록기 결승전은 그야말로 '각본 없는 100분 드라마' 명승부였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가 주관한 제27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이 31일 오후 5시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역대 우승팀인 대구대륜고가 디펜딩 챔피언 서울경희고를 맞아 1-1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도내팀 가운데 16강에 오른 오현고가 페어플레이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구대륜고는 경기시작 4분 만에 경희고 미드필더 최도윤에게 첫 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했다.  후반 3분 대구대륜고는 골문 혼전상황에서 오준엽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경희고 골키퍼 권재범이 오른발로 막아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후반 17분 경희고 공격수 한수민이  골문 앞에서 헤딩슛을 시도,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대륜고는  후반 23분 권성빈이 상대진영 왼쪽에서 크로스한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승묵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4-1 승리를 완성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인환이 최우수선수상을, 이선재 코치와 정원진 코치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수환(경희고)이 우수선수상을, 오준엽이 득점상을, 김태준이 골키퍼상을, 박석하가 베스트영플레이선수상을, 이준용(이상 대륜고)이 공격상을,  변준수(경희고)가  수비상을 각각 받았다. 

저학년대회는 이찬호(서울대동세무고)가 베스트영플레이상을, 박민서 감독이 지도자상을, 김재범(서울중대부고)이 우수선수상을, 심훈(서울대동세무고)이 골키퍼상을, 최현서(서울중경고)가 득점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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