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대구 대륜고 정원진 코치

"백록기 대회 첫 우승은 선수와 학부모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제27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대구 대륜고등학교 정원진 코치는 "백록기 대회에서 8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감회가 새롭고 2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무척 감격스럽다"며 "경기 마지막까지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 코치는 "결승전 경기 초반 생각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웠고 결국 상대팀에게 선제골을 내주게 됐다"며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이 자기 페이스를 찾았고 능력을 한껏 발휘하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대륜'의 자존심만 지키자는 말과 함께 유종의 미를 당부했다. 특별한 지시는 하지 않았다"며 "선수 구성에 있어서 개개인이 뛰어난 선수는 많지 않지만 선수들이 한팀으로 뭉쳐 훈련에 매진하고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 코치는 "이번 백록기 대회 우승의 기세를 몰아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팀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년 제28회 백록기 대회에 또 한 번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힘을 합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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