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 대구 대륜고 김인환

"함께 힘든 순간을 이겨낸 선수들과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응원해주신 가족과 선생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제27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김인환 선수(3학년)는 "매 순간이 힘들었지만, 특히 지난 16강 경기에서 스스로 부진했다고 느낀다"며 "오늘 우승은 힘든 순간 제 몫까지 뛰어준 선수들과 가족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줄곧 그라운드를 누비는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로 이자리까지 달려왔다"며 "고등학교 진학 후 잔부상이 많아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 축구를 접어야겠다고 생각할 때마다 곁에서 저를 잡아준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장악력과 노련한 판단력으로 한국 축구 수비수의 중심으로 꼽히고 있는 베이징 궈안 소속 김민재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김인환 선수는 "불의의 부상을 딛고 회복 후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 선수처럼 공격력까지 빈틈없는 수비수가 되고 싶다"며 "수비가 탄탄해야 공격수들이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기에 팀에 보탬이 되는 든든한 수비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륜고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처럼 앞으로 포기하지 않고 국가대표의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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