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백록기 전국고교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이찬호 선수(2학년)는 "백록기를 1달여간 준비하면서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그럴때마다 우리팀 선수들과 서로 의지하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다"며 "우승은 나 혼자가 아닌 우리 선수들 모두가 잘 뛰어준 결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내 수비형 미드필드로 공격과 수비 모두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이찬호 선수는 "전·후반 무승부에 이어 연장까지가니 막상 우승을 생각하고 오지는 않았지만 부담이 됐다"며 "근데 승부차기에서 우리팀 선수 모두가 성공시켰고 마지막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포기하지않고 달려줘 고맙다"고 말하며 남다른 동료애를 보였다.

이찬호 선수는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현재 영국 리버풀FC의 중앙수비수 버질 반다이크 선수를 뽑으며  "단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담되는 포지션인 수비수로서 앞으로 백록기를 넘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대회에 출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찬호 선수는 "운이 아닌 우리팀 모두가 백록기를 준비하며 흘린 노력과 땀의 보상으로 우승이란 값진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내년엔 3학년으로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더 나은 실력으로 백록기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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