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오름 가는 길.

세계자연유산센터, 김연숙 작가 그림에세이 '거문오름 가는 길' 원화전
김만덕기념관 백광익 작가 초대전 '오름위에 부른 바람-백광익전'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과 시원한 바람을 내어주는 오름에 대한 전시회가 열린다.

첫 번째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7일부터 9월 2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12주년 기념 김연숙 작가의 그림에세이 '거문오름 가는 길'책자 제작과 작품 원화를 전시한다.

에세이는 거문오름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맸던 어느 날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매치시켜 하나의 스토리로 엮은 그림책 형식의 도록이다.

이번 전시는 개별적으로 그려져 전시됐던 2009~2019년도 작품을 책자의 구성순서대로 글과 함께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작가의 작업실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작가의 작업환경과 다른 작품들을 엿볼 수 있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활동에 대한 궁금증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름 위에 부는 바람(백광익 작).

두 번째로 김만덕기념관에서 오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기념관 1, 2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초대전 '오름 위에 부는 바람-백광익전'을 개최한다.

제주도와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가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10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백광익 작가의 전시다.

전 재산을 내놓아 제주민을 품었던 김만덕의 넓은 마음과 같은 제주의 오름을 주제로 제주의 자연을 재해석해 보여주는 작품 총 31여점이 공개된다.

전시 개막식은 8월 6일 오후 5시, 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문의=064-759-609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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