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들어 제주경마공원의 경주마 연승기록이 마의 5연승에 막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제주경마장의 최고 연승기록은 지난 92년 ‘자유비행’이 달성한 11연승. 하지만 이 같은 최고기록 도전은 차치하고 상반기를 넘기고 있지만 지금까지 5연승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 올해 연승기록이 어느 정도 될지 가늠조차 안되고 있다.

제주경마공원에 따르면 ‘최고일마’를 비롯해 ‘삼다열전’,‘부자마을’등이 4연승 고지는 밟았으나 5연승 도전에선 모두 고배를 삼켰다.

따라서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에 있는 ‘철가면’과 ‘푸를청’이 이번 주 또는 다음주께 5연승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를청’은 지난 7일 제8경주(1200m)에서 지난달 30일 1000m 경주기록을 7년만에 새로 쓴 여세를 몰아 똑같이 4연승에 도전한 ‘도대불’과 자웅을 겨룬 결과 반마친차로 앞서 4연승을 안았다.

이와 함께 최근 이뤄진 내년 6월30일까지의 새로운 기승계약에선 제주경마공원 소속 32명의 기수 중 44%인 14명이 조교사가 바뀌어 그에 따른 영향이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태풍 ‘라마손’의 지나간 직후 열릴 예정이던 지난주 6일 경주는 태풍의 후속영향으로 짙은 안개가 끼면서 전경주가 취소됐다.

또 7일 데뷔전에 나선 ‘밝은표정’은 무거운 컨디션을 보이며 선두마필과 140여m나 처지면서 능력조교검사 재지정을 받아 ‘무거운표정’으로 경주로를 내려오는 수모를 당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