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성산포항을 대상으로 악취 발생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녹동항에서 성산포항으로 반입하는 가축분퇴비에서 악취가 발생해 성산포항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성산포항으로 반입하는 가축분퇴비는 무 재배 농가가 사용하는 것으로, 6~8월 월 평균 12회(연간 5000t) 가량의 가축분퇴비가 성산포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태풍 다나스 내습 당시 가축분퇴비를 농가로 반출하지 못해 악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천 등 기상이 좋지 않을 때 녹동항에서 퇴비 선적을 지양하고, 성산포항에 가축분퇴비를 보관해 악취가 생기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하역사 소유 야적장이나 농장 등으로 즉시 이동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악취발생이 심한 퇴비는 성산포항으로 반입할 수 없도록 반입 금지 조치하는 한편 악취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이중포장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월동무 재배 등에 다량의 가축분퇴비가 필요한 만큼 이로 인한 악취 발생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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