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7일까지 진행 개찰일 오는 8일
첫공매보다 10% 감액 1165억3400만원

제주도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이하 제주CC)이 재공매 절차를 밟는다. 

5일 도와 인터넷공매사이트 온비드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온비드 사이트를 통해 제주CC 압류재산 매각 절차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이는 제주도 등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방세 체납에 대한 고강도 처분의 일환으로, 제주도의 지속적인 납부 독려에도 경영악화로 장기간 체납액이 증가하면서 공매를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유찰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5일부터 7일 오후 5시까지 재공매 절차를 진행하며 개찰일은 8일이다.  

공매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월평동 74-1 외 52필지로 최저입찰액은 첫 공매 가격인 1295억377만6000원보다 10% 감액한 1165억3399만9000원이다. 

최저입찰액은 유찰될 때마다 10%씩 감액한다. 

제주CC는 도내 첫 골프장으로 지난 1962년 제주도를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건설됐다. 

도내 골프장 포화와 방문객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 8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당시 채권자인 제주은행이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2014년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임의경매)를 신청, 경매시장에 나왔지만 유찰이 반복됐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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