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예비스타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녹색 그라운드의 열기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띌만한 초고교급 스타는 수적으로 많지 않지만 질은 떨어지지 않는다. 우선 청소년대표이자 이번 월드컵에서 국가 대표팀에 합류해 ‘킬러수업’을 받은 정조국(대신고)이 주목대상 1호로 꼽힌다. 올해 중국과의 청소년 대표팀 평가전에서 2골을 뽑아낸 그는 대신고의 스트라이커로서 골 사냥에 나선다.

마산공고의 박주성은 팀에선 스트라이커, 청소년 대표팀에선 수비를 맡고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 무학기대회에서 5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

수비수중에선 안동고의 중앙수비를 맡고 있는 청소년대표 김진규가 가장 돋보인다. 184cm·80㎏의 듬직한 체격. 팀에 안정감을 주고 있어 벌써 제2의 홍명보로 불리고 있다.

청소년 대표 백지훈(안동고)은 고교 미드필더를 주름잡고 있는 재원이다. 드리블과 패싱력에서 남다른 감각을 보여 미래의 대표감으로 낙점 돼 있다.

8회·9회 대회 우승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하는 안동고의 최건욱 감독은 팀 간판인 김진규-백지훈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금석배 최우수상 주인공인 금호고의 주장 조한진(3년·DF·176㎝)과 수비상을 받은 백종익(3년·MF·180㎝), 어시스트상을 받은 박기필(3년·MF·186㎝) 등도 눈 여겨 볼 예비스타다.

17세 이하 한국 청소년 축구 대표선수로 발탁된 서귀고 1학년 공격수 김동찬도 조목대상. 수원 출신으로 수성중 재학시절 전국대회 득점왕까지 수상할 정도로 탁월한 골 감각을 갖춰 벌써부터 프로구단에서 스카우트 움직임을 보이는 등 차세대 축구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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