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도내 식중독 환자 올해 48명 발생
상처났을 경우 바다 입수 피해야

최근 지속적인 폭염으로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식중독 발생 현황은 2016년 37건 350명, 2017년 16건 294명, 지난해 10건 232명 등이며 올해 7월 현재 5건 4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30도~35도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100만 마리까지 증식하기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3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6월과 9월 사이 집중적인 환자분포가 나타났다.

식중독균에는 병원성대장균 외 캠필로박터제주니,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등이 있는데 장염비브리오 같은 경우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는 것 이외에도 상처부위를 통해 바닷물 속 '비브리오 불리피쿠스' 등 세균에 감염돼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건강한 사람일 경우 구토, 설사, 복통 정도의 증상에 그치지만 만성 간질환 등 지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혈류 감염을 일으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8~9월 균들의 활동도 활발해 지는데다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는 피서객 또한 몰리고 있어 만약 상처가 있는 상태라면 바다 입수를 피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냉장고에 있던 음식이라고 너무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며 "음식을 다룰때는 비닐장갑을 이용해 오염을 방지하는 등 조금의 주의를 귀울인다면 식중독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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